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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12일 신시내티전 등판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09 1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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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7이닝 퍼펙트' 경기를 했던 신시내티를 상대로 5연승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류현진이 12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한다고 9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복귀 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즌 첫 맞대결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친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당시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8회에 아쉽게 무너지기는 했으나 7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부상에 대한 약간의 우려도 깨끗이 씻어낸 등판이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다저스타디움)에서 따낸 승리여서 더욱 값어치가 컸다.

시즌 초반 류현진을 괴롭혔던 '안방 징크스'까지 확실히 털어낸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수를 따냈다.

류현진의 시즌 전적은 7승2패 평균자책점 3.08이다.

신시내티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원정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신시내티 원정 등판으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초면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올 시즌 원정 강세를 고려하면 조심스럽게 호투가 예상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6경기 선발 등판에서 패없이 5승만을 쓸어 담았다. 평균자책점은 0.95(38이닝 4자책점)에 불과하다.

다만 홈런은 류현진이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파크팩터(구장이 타자 혹은 투수에게 유리한지를 수치화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의 홈런 파크팩터는 1.33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1.169·8위)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다저스타디움의 2013년 홈런 파크팩터는 15위에 불과했다.

올해도 같다. 올 시즌 8일까지 따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의 홈런 파크팩터 역시 2위(1.185)다. 쿠어스필드(1.314·4위)와 다저스타디움(1.124·8위)보다 더 홈런이 나올 가능성 훨씬 높은 구장이다.

9일 현재 신시내티의 시즌 팀 홈런이 52개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1위에 그치고 있지만 '한방'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상대 선발은 지난 등판과 동일한 조니 쿠에토다.

쿠에토는 류현진과의 첫 맞대결에서 6⅓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뜨거웠던 상승세가 류현진을 만나 한풀 꺾였다.

올 시즌 쿠에토는 홈구장(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7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이다. 원정구장(2.09)에 비해 훨씬 낮다.

류현진이 타선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다소 낮다고 예상할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류현진이 홈런에 대한 부담을 털고 원정경기 강세를 그대로 이어가 5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