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올스타 투표에서 11위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4 MLB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53만2267표를 얻었다.
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추신수는 지난주 11위로 하락하더니 이번 발표에서도 순위 변동없이 10위권 재진입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최근 페이스가 크게 떨어져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가능한 3위권 진입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와 3위 멜키 카브레라(토론토·109만6784표)의 격차는 50만표 이상이다. 10위 토리 헌터(디트로이트·66만6116표)와도 13만여표 가량 차이가 난다.
2008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2001년 박찬호와 2002년 김병현이 선발된 바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는 213만5223표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선두를 달렸던 또 다른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194만5170표)은 2위로 밀려났다.
한편 은퇴를 앞둔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는 137만6054표로 유격수 부문 선두를 유지, 마지막으로 별들의 축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