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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DCF 통해 베트남에 총연장 4.4㎞ '빈틴교량' 준공

김창진 기자  2014.06.08 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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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베트남에 대형교량이 건설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관통하는 홍강에 우리 원효대교와 유사한 '빈틴교량'이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추경호 기재부 차관을 비롯, 베트남에선 웅웬 떤 중 총리, 황 쭝 하이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1억 달러로 EDCF를 통해 베트남에 지원중인 사업중 최대 규모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개도국의 병원, 도로, 건설 등에 평균 3000만~5000만 달러(건당)를 지원했다.

또한 이 다리는 우리의 원효대교와 모양과 공법이 유사하고 규모면에서는 홍강에 있는 기존 5개 교량과 현재 시공중인 2개 교량보다 긴 총 연장 4.4㎞다.

아울러 최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적격 심사제 입찰'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재부는 "빈틴교량의 완공으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개발계획의 발판이 마련되고 홍강 델타 북부지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베트남에서 추진될 5억 달러 내외의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틴교량은 하노이 외곽을 순환하는 제5번 링로드(Ring Road) 366㎞ 구간 중 하노이 서북부에 위치한 손떠이(Son Tay)와 빈틴(Vinh Thinh)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로 물류비용 절감하고 하노이로 향하는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EDCF를 통해 베트남 지원이 승인된 사업은 49개 사업, 19억1900만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19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