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6월 끼인 휴일 경북 의성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고 인천발 파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회항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에서는 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사고
지난달 31일 오후 3시7분께 경북 의성군 읍리 의성역 기점 4㎞ 지점(청량리 기점 281㎞)에서 3385호 화물열차(기관사 김성희)가 탈선했다.
충북 제천 입석리역을 출발해 경북 포항 괴동역으로 향하고 있던 이 열차는 전체 20량 중 앞에서 12~20번째 화물칸까지 총 9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선로 300여m가 휘어졌고, 선로를 받치는 PC침목 400정도 파손됐다. 사고 당시 화물을 적재하지 않고 빈 상태로 운행 중이었다.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김모(38)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사고 직후 100여명의 인력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섰고, 1일 오전 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이 측은 때 이른 불볕더위로 철로가 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의성지역의 낮 기온은 최고 36.3도였으며, 레일 온도는 55도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 501편 777기종)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긴급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 오후 7시께 다른 항공편으로 출발한 1명의 승객을 제외한 270명을 태우고 다시 파리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륙 직후 계기판에 오류메시지가 떠 오후 4시35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면서 "엔진 이상 여부 등 오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 남동공단 인근의 한 회사 담장 밑 여행용 가방 속에서 양쪽 다리가 없는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오전 8시18분께 여행용 가방속에서 A(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근로자 B(3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회사 앞 담장 밑에 검은색 여행용 가방이 놓여있어 확인해 보니 피가 고여있고 비닐 안에 사람 형체가 보여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지난달 27일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후 6시50분께 강원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앞 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겠다며 나간 남모(60·충북 제천시)씨가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이날 일행 3명과 함께 여행을 온 남씨가 다슬기를 채취하겠다며 강으로 나간 뒤 1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일행들이 신고했고,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약 2시간만에 남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화재
지난달 31일 오전 4시37분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사무실 내부를 태워 24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출근한 직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중앙계단에 놓인 이동용 발전기에서 불이 나 4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계 금연의 날 행사 진행 중이었으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대피소동은 없었다.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전기 위에 박스를 올려놔 과부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일 오전 1시40분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솔벌길 유모(66·여)씨의 집에서 불이 나 1시간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상2층 다가구 주택 288㎡ 중 53㎡가 소실돼 9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2층 201호 천장에서 연기가 솟아 올랐다는 집주인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