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54) 감독의 영화 '일대일'이 '제11회 베니스 데이즈'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탈리아 영화 감독협회와 제작가 협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초대를 받았다.
칸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감독 주간'에 해당한다. 매해 12편의 장편 영화를 초청한다.
화인컷은 "이번 '일대일'의 초청 소식은 그간 유럽 작가주의 영화가 강세를 이루던 '베니스 데이즈'에서 일궈낸 성과로 그 의미가 뜻 깊다"고 알렸다.
'베니스 데이즈'의 공식 수상은 유럽에서 제작 및 공동 제작된 영화를 대상으로 한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Europa Cinemas Label)'이 유일하다.
화인컷 관계자는 하지만 "지난 10년 간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감독 데뷔작에게 주는 최고상인 '미래의 사자상'(Lion of the Future - Luigi De Laurentiis Award) 수상자를 4번이나 배출한 영화제인 만큼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2012),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뫼비우스'(2013)에 이어 3년 연속 베니스를 방문하게 됐다.
'일대일'은 김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이다. 여고생 '오민주'가 살해당하면서 시작한다. 살해 용의자 7명을 '그림자'로 불리는 7명의 사람이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배우 마동석(43)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