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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돼지고기 안정세…햄·소시지 값은 ↑

김창진 기자  2014.05.30 21: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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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2년간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햄·소시지 가격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2011년 대비 2014년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탕박(도축과정에서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물을 분사하여 털을 뽑은 돼지의 도체) 평균(국산)가격은 올해 4월 기준으로 ㎏당 4092원으로 이는 2011년 당시 가격(5848원)보다 적다. 

기타 냉동(수입)품 가격은 올해 4월 기준으로 ㎏당 2540원으로 이 또한 2011년 당시 가격(2649)원보다 적다.

최근 롯데푸드는 6월부터 로스팜(340g) 16.0%, 롯데비엔나(220g)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 4.9% 등 일부 햄·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4%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단체는 "회사 측은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인상이 가격 인상의 주요 근거이며 2011년 2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가격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인상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돼지고기 가격 추이를 볼 때 정확한 산출근거 없는 업계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면 그 수익은 기업이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자 또다시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겠다는 기업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해당기업이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근거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