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AFC는 28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대회 8강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K리그 명가들이 만났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서울이 8강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8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오는 8월20일(포항스틸야드)·2차전은 같은달 27일(서울월드컵경기장) 각각 펼쳐진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K리그 팀은 포항과 서울 뿐이다. 이로써 대회 4강에는 K리그 한 팀만이 올라갈 수 있게 됐다.
포항과 서울 중 8강에서 생존한 팀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광저우 헝다(중국) 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의 소속팀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알 사드(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알 힐랄이 '수비의 핵' 곽태휘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생존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