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의 기타리스트 손성희(32)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수술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사 산타뮤직에 따르면, 손성희는 27일 오전 서울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산타뮤직은 "그간 이 병을 앓고 있는줄 몰랐다가 한달 전께 진단을 받았다"면서 "수술이 잘 끝났다. 사흘 정도 입원했다 퇴원한다"고 알렸다. "6주 가량 통원으로 재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퇴골두는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윗쪽 끝부분을 가리킨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 뼈 조직이 죽는(괴사) 질환이다.
앞서 가수 김경호(43)가 이 병을 앓았다가 완치된 바 있다.
손성희를 비롯해 최근 8년 만에 원년 멤버로 뭉친 버즈는 산타뮤직과 계약을 맺고 여름 컴백을 목표로 앨범 작업 중이다.
산타뮤직 관계자는 "손성희가 완치되는만큼 컴백에는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2003년 1집 '모닝 오브 버즈'로 데뷔한 버즈는 '겁쟁이'를 비롯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보컬 민경훈이 2007년 솔로로 전향하고 손성희를 비롯한 멤버들이 잇따라 입대하면서 2006년 이후 사실상 활동을 접었다. 멤버들의 탈퇴도 잇따라 기타 윤우현과 새 멤버 민대홍, 2인밴드로 명맥만 유지했다. 이 둘마저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 사실상 해체됐다 지난해 말부터 재결합을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