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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1억200만달러 LPG운반선 2척 수주

김승리 기자  2014.05.27 1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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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싱가포르 해운사로부터 1억200만 달러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Principals of Eastern Pacific)사와 3만8000㎥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 이스턴 퍼시픽 크누트 에스텐센(Mr. Knut Estensen) 영업총괄 이사가 참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은 180.0m, 너비 28.4m, 높이 18.2m 크기로 최첨단 건조 공법이 대거 적용된다. 인화성이 있는 LPG를 화재나 폭발 위험없이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고도의 용접 기술이 적용되며, 최대 영하 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저온용 강철로 제작된 화물창이 탑재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06년 처음으로 LPG운반선 시장에 뛰어든 이래 지금까지 총 2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 건조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LPG운반선 건조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에틸렌가스(LEG) 운반선 5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LPG운반선을 비롯한 가스운반선은 최근 미국 등 셰일가스 개발 열풍으로 인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LPG운반선 발주량은 2012년 54척, 지난해 115척으로 발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현 LPG운반선 수주 잔량은 21척으로 이번 계약에서 양측은 최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포함,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중형 선박부문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량은 LPG운반선 9척 등 모두 24척(약 10억30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