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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도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 구속여부 오늘 결정

강신철 기자  2014.05.27 1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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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한모(49)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안동범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들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유 전 회장에게 생수와 과일 등을 전남 순천으로 옮겨주는 등 도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모씨 부부는 유 전 회장 측근인 추모(60)씨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건넨 혐의를, 추씨는 생수와 휴대전화 등을 넘겨받아 유 전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4명 모두 구원파 신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이외에도 구원파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을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씨는 금수원 인근 호미영농조합 등기이사이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측은 별장 산장지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반면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초기 도피를 도운 만큼 핵심 측근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씨는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을 위해 생수, 과일 등을 싣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겨 덜미를 잡혔다.

추씨는 구원파 전남동부 총책임자이자 몽중산다원의 이사로 유 전 회장의 신임을 받는 측근으로 전해졌다.

송치재휴게소 인근에서 S염소탕 식당을 운영하는 변씨 부부는 유 전 회장에게 은신처를 마련해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변씨 부부의 식당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폐식당에서 유 전 회장이 몸을 숨긴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유 전 회장의 구체적인 도피 경로와 추가로 다른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보강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25일 이들을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한 뒤 26일 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