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이 라디오 청취자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경인방송 iFM(90.7㎒)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행복한 10시 이용입니다'의 DJ 이용은 25일 생방송 진행 중 여중생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엄마가 이용씨 라디오 팬인데, 몸이 아파서 3년 간 다니던 가게를 그만두게 됐다'는 사연이었다.
연출자 최영선 PD는 "이 시간대 주청취층은 40대"라며 "이날 생방송에는 특히 학생 애청자들의 사연이 많았는데, 라디오를 듣느라 엄마가 밥을 안 차려준다는 하소연에 식사권을 선물했더니 이어 중학생 장모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용은 전화 연결을 해 밥을 사겠다고 약속했고, 방송을 마무리한 직후 장양과 어머니가 방송사를 찾아와 이용과 점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최 PD는 "방송 2주째에 불과하지만 문자메시지가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라디오 타임머신' 프로그램으로 오전 시간대 라디오 방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용는 지난 12일부터 '행복한 10시, 이용입니다'를 이끌고 있다. 인천은 물론, 경기와 서부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들을 수 있다. '라이브 로고'(청취자 작사·DJ 작곡), '사연과 신청곡', '당신의 선곡'이 3대 기본코너다.
여기에 월요일 '판타스틱 데뷔작', 화요일 '라이브 카페'(게스트와 함께), 수요일 '신상남'(신청곡을 상당히 잘 틀어주는 남자), 목요일 '라이브 맞짱'(게스트 위일청), 금요일 '텐텐 디스코', 토요일 '세대공감 차트차트', 그리고 일요일 '꼼꼼한 10시' 등 요일별 특별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잊혀진 계절' '바람이려오' 등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이용은 신곡 '눈물로 지울거에요'로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