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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계절' 여름… IT기기도 '다이어트 전쟁'

김승리 기자  2014.05.24 19: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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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IT 기기도 본격적인 '다이어트 전쟁'에 돌입했다.

무더워진 날씨에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들고 다니기 편한 초경량 IT 제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스마트 시대를 맞아 여행, 캠핑 등 야외 활동 시에도 IT기기들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경량화'는 IT기기 구입에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IT·전자 업체들은 1㎏ 미만의 초경량 울트라북을 비롯해 기존 제품들의 중량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또 경량화를 통해 경쟁제품과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13.3인치 화면에도 테이크 아웃 커피 2잔 정도 무게인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 '울트라PC 그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3.6㎜의 두께와 좌우 4.4㎜의 초슬림 베젤로 날렵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휴대성과 함께 4세대 코어 i 프로세서와 HD4400 그래픽 카드로 3D게임 등 고사양 프로그램 구동 및 멀티태스킹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울트라 PC 그램의 초경량 무게를 영상으로 체험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크고 무거운 전문가용 제품의 이미지가 강했던 DSLR 카메라도 여름을 맞아 한결 가볍고 작은 크기로 새롭게 선보였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D610은 FX포맷 카메라 중 가장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760g)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초소형·초경량임에도 유효 화소수 약 2426만 화소와 함께 상위 기종인 D4, D800E, D800등과 동등한 고성능 화상 처리엔진 EXPEED 3를 탑재했다.

또 마그네슘 합금 보디를 채용해 더욱 우수해진 방진, 방적 성능으로 견고함을 더했고, 초당 약 6장으로 최대 100장까지 촬영 가능한 고속 연사기능 등을 갖췄다.

여행·캠핑의 추억을 즉석에서 인화해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모바일 포토프린터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기다.

LG전자의 포켓포토는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있는 사진을 블루투스 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즉시 인화할 수 있는 모바일 포토 프린터다. '2014년형 포켓포토'는 전작 대비 4㎜ 얇아진 20㎜의 두께와 5인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을 한층 강화해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휴대성을 극대화하며 본격적인 경량화 경쟁에 돌입했다.

휴먼웍스에서 출시한 픽스 레이저 블루투스 키보드는 국내 최소 두께를 실현한 7㎜ 초슬림 설계와 265g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로 극대화된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 최대 10m까지 인식되는 뛰어난 수신율로 스마트폰 블루투스 키보드에 적합하며, 이지 페어링과 자동 연결 기능으로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옷차림이 간편해지고 야외 활등이 잦은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경량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편"이라며 "이에 성능적인 면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IT업계는 최근 경량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