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62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4일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두 번째 대규모 집회인 '범국민촛불행동'을 개최하고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결대회를 갖고 오후 6시부터 시민들과 범국민촛불행동에 나선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고조되면서 지난 17일 서울을 비롯한 광주, 전주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 5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촛불행동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10만의 서명 받아오기 국민행동'을 제안한다. 참가자 5만명이 각자 20명의 서명을 받아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촛불집회가 끝난 7시30분부터는 청계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해 보신각~퇴계로2가 교차로~한국은행~을지로입구를 돌아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에서 단체 참배로 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진 과정에서는 시민채증단이 활동하며 경찰의 억압적 행위를 채증해 온라인 공간에 제보한다. 제보된 내용을 토대로 법적 대응을 하거나 국가인권위에 진정할 계획이다.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선 철도·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한 '생명과 안전이 물결' 행진이 시작된다.
행진에는 조합원 1000여명과 시민이 참석한다. 경로는 서울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청계광장까지 진행돼 생명과 안전을 상징하는 흰색과 노란색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를 잊지 말고 함께 행동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3일 안산에서 출발한 도보행진단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생명과 안전이 물결' 행진에 합류한다.
한편 서울과 전주 도심에서는 노동탄압과 부당해고, 노동자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열린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인정 및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씨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인은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시신을 안치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그러나 경찰이 일부 유족을 앞세워 고인의 시신을 강탈해 화장했다"며 "삼성자본의 하수인을 자임한 경찰을 규탄하고 사죄와 경찰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진기승 동지 쾌유기원 및 노동탄압 분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북 버스업체인 신성여객의 부당해고 등을 규탄할 예정이다.
진기승씨는 신성여객 해고자로 지난달 30일 자살을 시도해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노동탄압 중단, 살인적인 노동탄압 사업주 처벌 ▲부실경영 책임, 신성여객 사업권 회수 ▲전주시 관리감독 강화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징계철회 및 해고자 전원 복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피해자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 ▲악질 중관관리자 3인 퇴출 등을 거듭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