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3)이 PSV에인트호벤의 코리아투어 첫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에인트호벤은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투어 수원삼성전에 박지성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주장 완장은 차지 않는다. 에르네스트 파베르 에인트호벤 수석코치는 22세의 '젊은 피'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국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은 11년 만이다. 지난 2003년 피스컵에서 에인트호벤 소속으로 LA갤럭시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박지성의 풀타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력 문제로 인해)90분을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45분 이상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에인트호벤의 이번 코리아투어는 박지성의 현역 고별전이다. 이날 수원과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오는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한편 수원은 염기훈을 비롯해 정대세·김두현·오장은·서정진 등 주축 선수들을 총동원해 에인트호벤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