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은퇴 결정을 미루고 휴식을 선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아사다가 19일 열린 아이스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은 모든 것을 다한 기분이다. 마음도 몸도 모두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0밴쿠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2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는 지난 2월에 끝난 2014소치동계올림픽까지 휴식 없이 달려왔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198.22점으로 6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라이벌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으나 아사다는 그동안 "(은퇴 가능성은)50대50"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사다는 지난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4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8.66점을 획득,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작성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갈아치웠다.
은퇴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앞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시간의 흐름에 맡기자는 기분"이라며 "1년 후 어떻게 할지를 숙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