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대높이뛰기 '간판' 진민섭(22·인천시청)이 1년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진민섭은 17일 부산 중구 광복동의 용두산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에서 5m65를 날아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만오픈육상경기대회에서 5m64를 기록해 2006년 김유석이 세운 한국기록(5m63)을 7년만에 갈아치운 진민섭은 약 1년만에 다시 한 번 한국기록을 1㎝ 끌어올렸다.
한국기록을 경신한 진민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스티븐 루이스(영국·5m60)를 5㎝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진민섭은 꾸준한 상승세를 자랑하면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진민섭은 "5m65에 도전할 때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5m70을 실패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목표를 한국신기록 수립과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으로 잡았다는 진민섭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으니 이제 다가오는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