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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강팀 킬러' 김보경, 아스날 상대로 연속골 도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29 0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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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로 거듭난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아스날을 상대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김보경은 오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한 주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지난 25일 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당시 팀이 1-2로 뒤져있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명가' 맨유를 침몰시킨 김보경을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맨유전 최고 수훈 선수인 김보경을 홈페이지 메인 모델로 삼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김보경의 사진으로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해외 언론들도 김보경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보경의 닉네임은 '제2의 박지성'이다. 놀라운 활동량과 팀 전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 축구 스타일이 꼭 닮았다.

과거 맨유 시절(2005~2012년) 유럽의 강호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던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의 모습이 김보경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김보경에게서 '강팀 킬러'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데뷔골이 늦게 터지긴 했지만 김보경의 잠재력은 이미 앞선 경기들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김보경은 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3-2 승)에서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려 동점골을 도왔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카디프시티는 김보경의 활약을 발판 삼아 맨시티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맨유전에서 다시 한 번 강팀 킬러 본능을 발휘한 김보경은 다가오는 주말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선두 아스날을 제물로 삼는다.

메수트 외질(25)과 같은 알짜 선수를 영입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시킨 아스날은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8년 동안 짊어지고 온 '무관의 설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2라운드까지 소화하며 단 2패(9승1무·승점 28)밖에 하지 않은 아스날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24골을 넣는 동안 10골밖에 내주지 않아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도 뛰어나다.

상대가 강할수록 김보경에겐 기회가 된다. 최근 조던 머치(22)와의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보경이 만약 맨유전에 이어 아스날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카디프시티(3승4무5패·승점 13·15위) 역시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단숨에 리그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맨유와 아스날을 상대로 올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다면 그 의미도 남다르다.

손흥민(21·레버쿠젠)은 30일 오후 11시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뉘른베르크와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28일 맨유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7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팀의 0-5 완패를 막지 못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그대로 교체 아웃된 손흥민의 어깨가 축 처졌다. 이번 뉘른베르크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골까지 터뜨린다면 금상첨화다.

이청용(25·볼턴)은 30일 자정 영국 미들즈브로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11월30일~12월1일 해외축구 일정

▲ 30일(토)

[분데스리가]볼프스부르크(구자철)-함부르크(오전 4시30분)
마인츠(박주호)-도르트문트
헤르타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
레버쿠젠(손흥민)-뉘른베르크(이상 오후 11시30분)

[EPL]카디프시티(김보경)-아스날(박주영)
아스톤빌라-선더랜드(기성용·지동원·이상 자정)

[챔피언십]미들즈브러-볼턴(이청용)
돈캐스터(윤석영)-QPR(이상 자정)

▲ 12월1일(일)

[라 리가]셀타비고-알메리아(김영규·오전 2시)

[에레디비지에]페예노르트-에인트호벤(박지성·오후 10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