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식품첨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구입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10명중 3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5일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2013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자료집을 발간했다.
'가공식품소비자태도조사'는 지난해 10월 1:1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근 1개월내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한 20세이상 69세이하 전국의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공식품 구입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식품첨가물'이라는 답이 37.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높은 칼로리(21.5%) ▲과도한 지방(11.8%) ▲유전자 변형식재료(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조사결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입을 줄이려는 품목은 음료류(23.2%), 과자·빙과류(21.4%), 간식류(21.1%), 조미료류(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50%가 식품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정보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011년 28.9%에서 2013년 16.2%로 감소했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전체의 26.3%가 '식재료 원산지 정보'라고 꼽았다. 식품관련 불안요소도 주재료의 원산지라는 답이 22.5%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제조업체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산 농산물 등 품질이 우수한 식품 원료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구입 비용 중 가공식품 구입비중이 2011년 28.7%에서 2013년에는 45.3%로 두배가량 늘었고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중시하는 요소(5점 만점)로는 맛(4.4), 제조일자(4.3), 가격(4.2), 원산지(3.9)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