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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권오현 부회장의 삼성전자 백혈병 사과·보상 방침에 환영

김창진 기자  2014.05.14 2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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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14일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관련 사과와 보상 발표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19대 국회가 시작된 이래 국회 환노위원들은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지속적으로 해당 문제를 제기해 신속한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해 왔다"며 "국회가 피해자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상처를 덜어주는 데 기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피해자, 피해자 가족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합당한 피해보상 기준과 대상 선정을 협의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고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4월9일 발표한 심상정 원내대표와 피해자가족, 반올림의 4대 요구 중 대부분이 수용됐다"며 "7년을 기다려온 결과이다. 오늘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삼성의 입장표명은 삼성백혈병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단지 지금까지 있어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재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가 사과와 함께 해결의지를 밝힌 만큼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성실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의지 표명이 삼성의 변화와 내부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나와 정의당은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앞으로도 애정 어린 비판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