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소화한 불펜 등판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는 "류현진은 불펜에서 모든 구종을 소화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원인이었던 왼쪽 어깨 염증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불펜등판은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불펜에서 던지게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좋은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은 내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MLB.com은 류현진의 다음 재활 단계로 타자를 직접 세워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경기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17일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르면 오는 22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없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부터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어깨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