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12일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BAND)'를 통해 신작 게임 10종을 출시했다.
밴드 게임은 앞서 지난달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일정을 늦춰 이날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독점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밴드는 2900만명이 가입된 국내의 대표적인 폐쇄형 SNS로 이용자 1인당 월간 서비스 체류시간 251분으로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중 가장 길다.
특히 밴드게임은 카카오톡에 비해 개발사들이 플랫폼 이용료로 내야하는 수수료가 7% 정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게임 개발사들이 가져가는 몫이 많기 때문에 게임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게 된다.
밴드 게임을 통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앱마켓 등에서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 게임 개발사는 오픈마켓에 30%, 밴드 게임에 14% 총 44%를 제공한다. 반면 카카오 게임하기 수수료는 오픈마켓 30%, 카카오 21% 총 51%다.
또 밴드 게임은 카카오톡과는 달리 입점 심사가 없다. 그동안 카카오의 입점심사로 인해 중소형 개발사들은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제한됐다. 밴드 게임은 개발사들이 게임을 자유롭게 등록하고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오픈 마켓'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게임은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퍼즐이냥', 모모의 '박자왕', 아울로그의 '별똥소녀', 안드로메다게임즈의 '벽돌팡', NHN엔터의 '드래곤프렌즈', 피닉스게임즈의 '명랑운동회', 아프리카TV의 '역전!맞장탁구', 라쿤소프트의 '퍼즐푸', 코카반의 '라바링크' 등이 있다.
밴드 게임은 이달 말께 2차 출시 게임 론칭을 목표로 개발사와 협의 중이며 오는 6월부터는 개발사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