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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수색 작업 중단 이틀째 중단 '시신 유실우려'

강신철 기자  2014.05.11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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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6일째인 11일 진도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색 작업 중단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시신 유실에 대비해 사고 해역 주변에 투입됐던 중형 저인망 어선과 대형 안강망 등도 악화된 기상 때문에 철수하면서 시신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전 4시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수색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275명, 실종자는 29명이다.

현재 구조팀이 머물던 바지선 2척 중 1척과 일부 잠수사들은 인근 관매도로 피항했으며 나머지 1척은 현장에 대기 중이다.

대책본부는 오는 12일 오전까지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사실상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에 비가 내리고 초속 12~18m의 거센 바람과 2~3m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선체 내부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일어나는 등 붕괴 위험까지 겹치면서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재개되더라도 잠수사들의 안전 위험 문제로 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칸막이 약화 현상은 5층 승무원 객실 통로, 교사 객실 통로, 4층 선수 좌현 8인실, 다인실 통로 등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격실로 확대되고 있다.

풍랑주의보로 인한 시신 유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투입했던 중형 및 쌍끌이 저인망과 대형 안강망, 일반 선박 등이 높은 파다로 인해 모두 철수하면서 사실상 시신 유실 방지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차단막은 현재로서 사고 해역으로부터 7~15㎞ 떨어진 지점에 해저에서 5m 높이로 설치된 닻자망 56틀이 전부다. 해양조사선을 동원한 해저영상탐사도 중단됐다.

닻자망이 설치된 지점 이외의 곳으로 혹시 실종자가 유실될 경우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파도가 높아 규모가 작은 어선은 시신 유실 방지 작업을 할 수 없어 피항했다"며 "파도가 낮아지는대로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