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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서울 도심 곳곳에서 잇단 추모 집회·행진…합동분향소 조문객 20만명 육박

강신철 기자  2014.05.10 23: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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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와 촛불 행렬이 이어지면서 광화문과 종로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2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천도교 신도가 모인 5대 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추모·정부 부실대응 규탄 기도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800여 명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과 청문회를 벌여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도회 직후 대한문과 명동 성당을 지나 북인사 마당까지 행진했다.

오후 5시부터는 국정원 시국회의가 열렸고,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에는 세월호 시민촛불원탁회의가 청계광장에서 잇따라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같은 시각 신촌시민사회단체는 서대문구 신촌동 유플렉스 앞에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를 전개했다.

오후 7시부터는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와 중구 대한문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무사 생환을 위한 촛불 집회를 열었고, 한국작가회의가 추모 문예제를 진행했다.

여성연대와 시민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 촛불 원탁회의(원탁회의)'도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 10만 서울시민 촛불집회를 벌이는 중이다.

보수단체도 촛불 행렬에 동참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300여 명은 오후 6시께 동아일보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를 열었다.

앞서 홍대입구와 명동에서는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604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오전 10시40분께 숭의여고 학생 40명이 단체 분향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분향소가 처음 설치된 지난달 27일부터 14일간 누계(19만8384명)로는 20만명에 육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라면 분향소를 설치한 지 보름째가 되는 11일 20만명을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