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이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잇따른 낭보를 전했다.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은 9일 막을 내린 1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김진(25)이 일반부 장사급과 통일장사부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김진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증평인삼씨름단에서 백두장사가 탄생한 것은 처음이었다.
2007년 6월 당진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오현민이 거상장사(금강장사)에 오른 적은 있지만 최고급인 백두급에서 정상에 선 것은 김진이 최초다.
증평인삼씨름단은 이번 증평 대회에서 김진의 2관왕 외에도 경장급 3위(공요석), 소장급 3위(장순범), 역사급 3위(이중현), 장사급 3위(서수일) 등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증평인삼씨름단은 1998년 1월 창단한 충북 유일의 실업팀으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고 2000년부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면서 증평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증평인삼씨름단을 이끄는 연승철 감독은 증평 출신으로 1991년 금강장사에 올랐고 2002~2003년에 이어 2012년부터 다시 증평인삼씨름단 지휘봉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