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 기자 2013.11.28 11:14:53
지역별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평균가를 비교한 결과 가장 비싼 곳은 서울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1월3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39만628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매매가 상위 10% 평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3억61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6억4199만원, 부산 5억680만원, 인천 5억451만원, 울산 4억3466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2억5048만 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고가인 서울과 무려 11억112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서초동 더미켈란 등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위치한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지역은 분당, 판교, 광교 등 신도시 지역 내 위치한 단지들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에 많았다. 지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부산은 해운대구, 연제구 등 고가 주상복합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울산은 남구 신정동 등 울산시청 주변 새 아파트들이 해당됐다.
매매가 상위 10% 평균이 낮은 지역은 전남의 뒤를 이어 경북 2억5714만원, 강원이 2억6177만원, 광주 3억548만원, 전북 3억2425만원 순이었다.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등은 평균 매매가 역시 1억5000만원 미만으로 다른 지역보다 낮고 대형 아파트 가구수 자체가 적어 매매가 상위 10% 평균이 높지 못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고가와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의 위치한 단지들이 상위 10%를 차지했다"며 "이 중에서도 타워팰리스의 평형별 매매가가 TOP10의 대부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부산(5억680만원), 울산(4억3466만원), 경남(3억8917만원) 등 영남지역은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광주(3억548만원), 전북(3억2425만원), 전남(2억5048만원) 등 호남지역은 하위권에 위치해 지역별 격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