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한국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박정환 9단은 지난 4월 한 달 간 3승 3패를 기록하며 랭킹점수 9915점을 얻어 2위 김지석 9단을 55점 차로 따돌렸다. 6개월 연속 1위다.
그러나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실패, 제19기 GS칼텍스배 4강 탈락 등 큰 경기에서 잇따라 패배, 전월 보다 랭킹점수를 35점이나 잃었다.
반면 김지석 9단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2위에 머물렀으나 제19기 GS칼텍스배우승(對 최철한 9단 3-0 승) 등 5승1패를 거둔 데 힘입어 랭킹점수를 본인 최고인 9860점으로 불리면서 박정환 9단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10위권 내에서는 이세돌 9단이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등 4승1패로 3위를 지켰고, 최철한·박영훈·백홍석 9단은 전월과 같이 4~6위를 기록했다. 중국 을조리그에서 6승1패의 호성적으로 항저우팀을 갑조리그로 승격시킨 강동윤 9단이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한편 100위권 내에서는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 오르는 등 5승1패를 거둔 김동호 4단이 44위에 올랐고, 박진솔 6단은 6승2패로 랭킹을 17계단이나 올려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정 4단은 92위로 여자기사로서는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매월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