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부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종우(25)가 허벅지 부상으로 3일 귀국했다.
박종우 에이전트 관계자는 3일 "박종우가 허벅지 부상을 입고 이날 귀국했다. 중국에서의 진단 결과 2주 정도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는 데 무리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지난달 29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9라운드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만을 소화하고 후반전 교체 됐다.
당시 경기에 앞서 왼쪽 허벅지 뒷쪽 근육 통증을 느꼈던 박종우는 감안하고 전반전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상을 느껴 전반전이 끝나고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이날 귀국한 박종우는 곧바로 축구 국가 대표팀 주치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검사결과 허벅지 뒷근육 일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소견을 받았다.
에이전트 관계자는 "박종우는 우선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재활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일 있을 브라질월드컵 대비 국가대표 최종명단 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12일 소집에 응할 계획이다. 이미 귀국을 택할 때 소속팀과도 대표팀 발탁 여부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율을 마친 상태다.
이로써 대표팀 발탁이 유력시 되는 선수들의 부상은 총 4명으로 늘었다. 박주영(29·왓포드)과 박주호(27·마인츠)는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귀국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무릎 인대 염증이 확인 된 기성용(25·선더랜드)은 귀국 의사를 밝힌 뒤 소속팀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 손꼽히고 있는 박종우의 가벼운 부상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박종우는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이명주(24·포항)·하대성(29·베이징 궈안)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