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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환자 2명 한강성심병원 이송 후에도 우울·불안 상태 위험 수준

강신철 기자  2014.05.01 0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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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후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2명의 우울·불안 상태가 여전히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과 이튿날인 17일 이송된 최재영(49)씨와 윤길옥(49)씨는 여전히 입원 진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병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환자 모두 사고 후유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악몽도 꾸곤 한다"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으로 사료되나, 정확한 진단은 사고 후 한 달 가량 지나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현재 면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퇴원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여객선 내 매점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배가 기울면서 쏟아진 물에 데였다.

최씨는 양쪽 다리 등 몸 전체의 24% 범위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윤씨의 경우 전신의 6% 범위에 2~3도 화상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피부이식 수술을 앞둔 상태다. 수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사고 당시 구조돼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했던 단원고 학생 74명 중 70명은 지난달 30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