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를 애도하며 모든 공연일정을 연기한 가수 이문세(55)가 5월17일 잠실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에서 전국투어 '대한민국 이문세-생큐'를 펼친다.
이문세는 트위터에 "이제는 다시 힘내어 일어나야죠? 온 국민을 파탄지경에 빠지게 한 장본인은 결국 우리니까요. 누굴 탓하기도 지쳤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이제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히려 다시 힘내자. 모두가 모여 한목소리로 노래를 해야 합니다. 슬픔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듯 우리는 극복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때를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공연에 이어 3개국 4개 도시 해외공연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천안 콘서트를 6월21일로 연기했다. 5월2일 원주 공연도 5월23일로 연기된다.
한편 이문세는 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만 팬과 만난 뒤 23개 도시를 돌며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