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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선발 복귀전서 100% 출루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4.30 1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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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발목 통증을 털어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死球)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8일 만이다. 지난 22일 오클랜드전에서 7회초 강습 타구를 때리고 1루로 전력질주해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다쳤다.

7경기 만에 출전했지만, 경기 감각과 선구안, 타격감은 그대로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날아가는 공은 커트해 내면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오클랜드 좌완 선발 스캇 카즈미어의 9구째 몸쪽 직구에 맞았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1-9로 크게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나온 추신수는 카즈미어의 89마일(시속 143㎞)짜리 직구를 통타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괘적을 쫓아가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이후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1득점째를 올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바뀐 투수 라이언 쿡을 상대로도 볼넷을 골라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어려운 공을 잘 골라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의 난조(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로 인해 3-9로 패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15승12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 오클랜드(17승10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