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내 단독주택, 지난해 대비 4.09% 상승..마포·영등포·중구 가장 많이 올라

김창진 기자  2014.04.29 12:47:08

기사프린트

올해 서울시내에 있는 단독주택 35만7000여호의 평균가격이 지난해 대비 4.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마포·영등포·중구 등 3곳의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4년도 서울시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단독주택가격에는 지난 1월29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단독주택 가격상승률 3.98%가 반영됐다. 이에 표준단독주택에 포함된 1만7000호를 제외한 나머지를 기준으로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 및 공시한 수치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5900호 감소한 35만7596호였다. 서울시는 재개발·건축, 뉴타운 사업 추진 및 원룸형 주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상승폭은 4.09%로 전국 단독주택평균 상승률인 3.7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최고 3개구는 마포(5.13%)·영등포(4.97%)·중구(4.96%)였으며 최하 3개구는 양천구(3.08%)·강동구(3.00%)·동대문구(2.15%)였다.

마포구의 주택가격 상승요인은 홍익대 근처의 상권발달과 상암동 단지 활성화에 맞춰 주거환경 및 편리한 교통여건이 조성된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전했다.

강남3구의 경우에는 평균 상승률 이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 4.95%, 강남 4.93%, 서초 4.64% 순이었다.

이는 세곡동 및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건설, 수서 KTX 역세권 개발, 9호선 주변 및 신분당선 주변 등 활성화,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전체 단독주택 중에는 2억~4억원 주택이 16만6161호(4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억~2억원 10만700호(28.2%), 4억~6억원 4만3376호(12.1%), 1억원 이하 1만9718호(5.5%), 6억~9억원 1만7339호(4.8%), 9억원 초과 1만302호(2.9%) 순이었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는 주택은 2만7641호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6263호, 서초 4402호, 송파 2674호 등 절반 수준인 1만3339호(48.2%)가 강남3구에 밀집돼 있었다.

이같은 단독주택가격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또는 주택 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단독주택가격이 향후 재산세 등 보유세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주택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의 가격 열람을 당부한다"며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구청(세무부서)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