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온도를 관리하니 식중독 걱정이 줄었습니다."
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 오태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현욱 영양교사는 지난 25일 기자와 만나 LG유플러스의 위생관리솔루션인 '유플러스 비즈 스마트프레시(U+BizSmartFresh)'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천 구미의 오태 중학교는 지난 2007년 개교해 8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 급식' 시스템을 도입해 식중독의 위험성을 대폭 낮췄다.
이곳의 급식소는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주방 음식을 전기로 사용하고 있다. 수증기 발생이 적으니 습도가 낮고 조리사들도 더운 날씨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며 일을 할 수 있다.
신현욱 교사는 "굴뚝 없는 급식소를 실현한 결과 한 여름에도 온도가 24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고, 습도도 60% 이하라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사람의 땀이나 높은 습도가 식중독 위험을 유발하는 주원인인데 이곳은 그런 위험에서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비즈 스마트 프레시'를 도입, 조리실 냉장고, 우뷰보관실 냉장고, 보관식 냉동고 등 각 냉동·냉장실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었다.
각 냉장고에 있는 센서는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스마트폰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냉장고 온도 확인이 가능했다. 갑자기 냉장고의 이상으로 온도가 떨어지거나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영양교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퇴근 후에도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단체급식을 실시하는 모든 초중교교에서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의무적으로 식품 관리와 조리과정 현황을 양식지에 매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수고도 덜고 있다.
이 양식지는 ▲식단구성 ▲잠재적으로 위험한 식단관리 ▲식 재료 검수서 ▲냉장고 온도 ▲조리과정 ▲운반·배식 ▲세척·소독 등 8가지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실제 요리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일일이 식품관리와 조리 과정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 프레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식지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태블릿PC를 통해 터치 하나만으로 모두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대구 경북지역 70여 학교에서 도입∙시행 중이며 추후 전국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재료를 운송 배송하는 차량에도 사물통신을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재료 상태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