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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LG 리오단 첫 승…임창용 한일 통산 300S '-1'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4.27 1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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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KIA를 꺾고 올해 첫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리오단은 한국 무대 진출 후 5경기 만에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이날 리오단은 6회 2사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로 막는 등 8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최고 146㎞의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가미했다.

정의윤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이진영도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시즌 6승1무15패를 기록한 LG는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9승13패로 7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한 삼성은 11승째(10패)를 수확해 승률을 5할대로 끌어올렸다. 롯데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린 삼성은 4위 두산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투수진의 릴레이 무실점 피칭과 탄탄한 수비 덕에 승리를 챙겼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 넥센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장원삼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임창용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다. 시즌 3세이브째를 챙긴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겼다.

전날 11점을 올리며 불방망이를 자랑했던 넥센은 이날 타자들이 삼성 투수 공략에 실패,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8패째(14승)를 당한 넥센은 2위 NC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3승).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3-1로 물리쳤다.

전날 SK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긴 롯데는 이틀 연속 SK를 제압, 11승째(10패1무)를 챙겼다. 롯데는 공동 5위를 달리며 4위 두산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의 호투가 빛났다. 115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SK는 타선이 6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SK는 10패째(13승)를 기록해 공동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SK 선발 채병용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펼치고도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를 발판 삼아 두산 베어스에 6-0으로 완승했다.

이틀 연속 두산에 패했던 NC는 심기일전해 승리를 따냈다. 시즌 14승9패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해커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위기 상황에서 노련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무패)를 올렸고, 두산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KIA-LG]

주도권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부터 8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LG는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도 윤요섭과 오지환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겼다. 4회 공격에서도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최승준과 이병규 윤요섭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희생번트나 도루 등 다양한 작전을 펼치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임준섭에게 두 번이나 견제사를 당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KIA는 6회 2사까지 LG 선발 코리 리오단의 퍼펙트 피칭에 막혀 단 한 명의 타자도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7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은 오히려 KIA가 뽑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주형은 리오단의 3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그러나 LG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손주인의 좌전안타와 조쉬벨의 1루수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이진영의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이병규(등번호 9)가 2루수 앞 땅볼을 때려 2-1로 역전했다.

KIA는 9회말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LG 마무리 봉중근을 넘지 못해 석패했다.

[삼성-넥센]

삼성이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나바로의 볼넷과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적시 2루타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2-0으로 앞섰다.

장원삼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여 리드를 지킨 삼성은 이후 7회에 등판한 안지만이 1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해 계속 앞서갔다.

삼성은 8회 2사 후부터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4번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세이브째(2승)를 챙겼다.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1세이브만을 남겼다.

넥센은 9회에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으나 결국 임창용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SK-롯데]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김강민의 안타와 조동화의 땅볼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3회 힘을 냈다.

3회 상대의 실책과 문규현의 안타를 엮어 1사 1,2루를 만든 롯데는 정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역전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2루타를 작렬,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앞섰다.

7회까지 장원준이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리드를 지킨 롯데는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1⅓이닝)와 이명우(⅓이닝), 김승회(⅓이닝)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 그대로 이겼다.

9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승회는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NC]

NC 타자들의 집중력이 두산을 압도했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과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후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NC는 4회 2점을 더한 후 5회 공격에서 이호준의 시즌 5호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 나성범의 2루타에 이어 이호준의 적시타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NC는 선발 에릭에 이어 홍성용~원종현~손민한~손정욱이 깔끔한 계투로 영봉승을 완성했다.

두산은 1회부터 7회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NC보다 2개나 많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3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주도권을 NC에 내줬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3안타(1홈런) 6볼넷 5실점(3자택점)의 롤로코스터 피칭으로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