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6)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볼턴 원더러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득점 기회를 엿보던 이청용은 볼턴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 2월8일 AFC본머스와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78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청용의 골소식이 전해져 한국대표팀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3경기 째 만에 3-1 승리를 맛 본 볼턴(14승16무15패·승점 58)은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볼턴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셰필드 웬즈데이의 승부욕을 꺾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닐 단스가 선제골을 신고했고 뒤이어 이청용과 리암 트로터 각각 전반 19분과 29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전반 38분 나온 조 매톡의 만회골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월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윤석영(24·QPR)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33분 밀월의 공격수 찰리 오스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QPR은 후반 추가시간 나온 스콧 말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승점 1점을 더한 QPR(22승11무12패·승점 77)은 4위 자리를 지켰다.
왓포드는 영국 더비의 아이프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지난 3일 귀국한 박주영(29·왓포드)은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다. 소속팀과의 합의 하에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하며 브라질월드컵 준비를 할 예정이다.
2연패를 당한 왓포드(15승15무14패·승점 60) 중위권인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