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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정동남 "컨트롤타워가 없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강신철 기자  2014.04.25 1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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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64)씨는 25일 "(현장)컨트롤타워가 없으니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누구 하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민간 잠수사)얘기를 들으면 바로 (해경)자신에게 책임이 전가되니까 자기보호본능에 따라 그런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바로 다음날인 17일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진도군 남동면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경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 지난 22일 오후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팽목항에 머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그는 "작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해경 측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나와 함께 투입된 민간 잠수사 70~80명은 '머구리' 일을 실제로 하는 다이버들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4일째 되는 날 바지선을 투입하겠다고 하니까 5일째 되는 날 해경이 바지선을 부르더라"며 "그러면서 우리는 못 들어가게 막았다"고 토로했다. 

앞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민간 잠수사의 구조 실적은 없다'며 이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입수한 민간 잠수사도 16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일축하며 "50명 정도의 민간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갔으며 작업 현장에서 시신 1구도 수습해 해경에 인수했다"고 맞섰다. 

정 회장은 "지금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일이 많았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 지금은 무엇보다 구조작업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