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접종 당국은 당초 사전예약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날짜가 임박한 경우에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경우 예약을 취소한 뒤 미접종자 사전예약을 통해 예약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당초 예약자가 접종하기로 한 백신은 잔여 백신으로 처리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4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접종 예약 날짜가 임박한 경우 본인이 예약하는 것도 이틀 전까지만 취소가 가능하다"며 "접종에 사용될 백신이 일주일 전에 의료기관에 배송되기 때문에 (예약자가) 맞지 않으면 노쇼 백신이 돼 잔여 백신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마친 접종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한 날짜에 접종할 수 없을 경우 접종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접종일이 임박한 경우에는 예약 취소만 가능하다. 당초 예약된 접종일 1주 전에 예약된 물량만큼 백신이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때문에 예약 날짜 변경이 힘들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서도 변경할 수 없다. 현재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사전예약과 예약 변경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60대 이상 인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 후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접종 간격에 따른 시차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6만여명, 접종 완료자는 37만여명 늘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2.3%, 접종 완료율 44% 수준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령층 접종 완료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홍 팀장은 "접종 간격이 진행하고 있어 발생하는 시차로 보인다"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접종하는 18~49세에 대한 일정과 전체 인구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는 10월 말 11월 초가 되면 전반적인 1·2차 접종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백신 1차 접종률이 91.7%를 기록했지만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86.7%로 차이를 보인다. 연령별 1차 접종률은 60대 93.9%, 50대·70대 각각 92.8%로, 모두 90%대를 기록했다. 80세 이상에서도 83%로 확인됐다. 그 외 40대 78.1%, 30대 74.1%, 1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는 27일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세부계획 발표를 앞두고 교육 당국이 접종 연령대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의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교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접종한 학생들의 경우 교내활동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교육감 간담회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백신 예방접종이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만큼 강요하는 분위기가 반들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미접종 할 때 교내활동을 제한하는 방식은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학부모와 학생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접종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유의사항과 이상반응,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정보는 미리 제공할 방침이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도록 조치한다. 유 부총리는 교육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어르신돌봄시설, 공공기관, 고시원, 직장, 목욕탕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중구·가락시장과 부산 새벽시장발(發) 확진자는 연일 쏟아져 최소 823명이 감염된 상황이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 비율은 38%로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문제는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 대이동 여파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 추세라면 3000명대 확진자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일상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416명이다. 수도권에서 1747명(72.3%), 비수도권에서는 669명(27.7%) 각각 발생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58.0명이다. 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6명이다. 수도권 5.4명, 충청권 2.6명, 강원권 2.5명, 경북권 1.8명, 호남권 1.7명, 경남권 1.2명, 제주권 1.1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해 지난 19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5~11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현재 6주로 설정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로 줄일지 여부도 이날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4분기 접종계획에 발표될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접종시기, 접종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4분기 접종계획 발표 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기존의 신종 감염병과 달리 어릴수록 발병률이 낮은 특성이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소위 알파벳 U자형 발생을 보인다고 추정한다. 연령이 매우 낮은 경우와 연령이 매우 높은 경우에 많은 중증과 희생이 나오는 것이 상례"라면서 "그러나 코로나는 거꾸로 된 L자형이다. 즉 나이가 적을수록 발병 규모 및 중증, 사망률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 사망이 많은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18세는 사실상 성인과 같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코로나19의 발생이 가장 많고,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교생에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석 연휴 기간 줄어들었던 검사량이 전날인 22일 평일 수준으로 늘어났고, 평일에 접어들면서 검사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서 유행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늘까지 확진자 수가 적게 나왔어도 내일(24일), 모레(25일)에는 평상시 확진자 수로 증가할 것이라 본다"며 "연휴 기간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가하는 추이가 나타나 이번 주 이후 어떻게 될지 우려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16명이다. 추석 직전 한 달간 휴일 확진자 수가 1400명 안팎이었던 것과 달리 연휴인 18~21일(0시 기준)에는 4일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규모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사흘간 확진자 수는 1700명 초반대를 보인다. 국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추적하는 현행 역학조사 방식으로는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보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건소 통보가 없어도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를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해 스스로 검사를 받는 식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환자 비중 증가 등과 관련해 이렇게 현재 추진 상황을 밝혔다. 이달 12일~18일 1주간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이 기간 국내 발생 사례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는 39.8%로 40%에 육박했다. 조사 중 분율은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는데 22일 0시 기준으로 8월22일부터 최근 4주간 이 비율은 33.3%→34.8%→36.3%→39.8%로 상승 추세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격리 중이던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은 최근 한달간 35.3%→33.6%→32.5%→29.9% 등으로 30%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접촉자 등으로 분류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발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방역 기준이 완화된 올해 추석 연휴 119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18~22일 닷새 간의 추석 연휴 소방활동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화재·구조·구급 활동 건수는 총 3만1100건이었다. 하루 평균 6220건꼴로 출동한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의 2만5475건보다는 22.1%(5625건) 증가했다. 활동별로는 화재 발생 356건, 구조 4687건, 구급 2만6057건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357건)보다 0.3%(1건) 줄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71.2건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14명(사망 2명·부상 12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4명)보다 41.7%(10명)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산 피해액은 16억500만원에서 43억5500만원으로 171.3%(27억5000만원)나 늘었다. 반면 구조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3468건보다 35.1%(1219건), 구급은 지난해 추석 연휴의 2만1650건보다 20.4%(4407건) 각각 증가했다. 구조 인원으로는 773명에서 1028명, 구급 이송 인원은 2만2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앞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실질적 자립 지원을 위해 생활비 등 '특별지원사업' 대상 연령은 현행 9~18세 이하에서 9~24세 이하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3월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을 통해 위기청소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이들에 대한 지원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법에서 위임한 세부 내용을 담았다. 시행령 개정안은 우선 통합정보시스템 한 곳에서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서비스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정했다. 또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정확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대한 연계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에게 자녀양육 지도, 기초생활 유지, 학업복귀 등 지원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특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광주 광덕고 학생들이 교내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 운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광덕고에 따르면 1~3학년 학생 18명으로 구성된 SW(소프트웨어)동아리 '오소프'가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를 최근 제작했다.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는 학교 내 분리수거장에서부터 교문 옆 쓰레기 수집소까지 왕복 500m 가량의 자율주행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쓰레기를 수송한다. 차량 전면에 부착한 웹캠을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차량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총괄 책임자인 3학년 정우빈 학생은 "지난해 인공지능 학습 모델 대회에 참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이번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수레로 쓰레기를 운반하며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대한 국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전제로, 달성 시기의 상황을 종합 검토해 방역 완화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확진자 규모나 접종률 달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국민 70% 완전 접종을 전제로 그 때의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확진자 발생 양상, 중증화율 및 사망률 등 위험도, 의료체계 여력 등을 모두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가 '9월 말, 10월 초 위드 코로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일단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자체가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인구대비 71.2%, 완료율은 43.2%다. 정부는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인센티브는 단순히 접종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우리나라 법관 1명이 한해에 맡는 사건 수가 460여건으로 독일보다 5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부에서 과로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으며, 법관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법관은 총 2966명이었고, 전체 민·형사 사건은 137만6438건에 달했다. 비슷한 수준의 사건을 접수한 프랑스(145만9538건)는 법관이 7427명으로 3배가량 많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사건 수가 58만9106건으로 훨씬 적었음에도 법관은 3881명으로 더 많았다. 독일은 213만6254건의 사건이 접수됐는데 법관 수는 2만3835명이었다. 이에 따라 법관 1명당 사건 수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독일 89.63건 ▲일본 151.79건 ▲프랑스 196.52건 ▲우리나라 464.07건이었다. 우리가 독일과 같은 수준을 보이기 위해선 법관 수를 1만2390명 더 늘려야 하고, 일본과 같은 사건 처리를 위해선 6102명이, 프랑스 수준이 되려면 4038명의 법관이 더 필요하다는게 법원행정처의 설명이다. 법원행정처 측은 "이 같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째 1700명대로 집계됐다. 휴일 나흘간 1600~1700명대 환자 발생이 이어져 1400명대 안팎이었던 직전 한 달간 주말보다 유행 규모가 다소 커졌다. 수도권에서 75%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영향으로 비수도권에서도 환자 발생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곧바로 주변 선별검사소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휴 사흘째 1700명대…유행 규모 커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716명 증가한 29만2699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79일째 네자릿수다. 일주일 전 수요일(목요일 0시)과 비교하면 360명 가까이 적지만 이날은 휴일 검사 결과로, 단순 비교는 어렵다. 추석 직전 한 달간 휴일 확진자 수가 1400명 안팎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추석 연휴에는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규모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3일 연속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초반이다. 진단검사 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명절 특수는커녕, 코로나19 확진자 나왔다고 소비자들이 과일을 여기서 안 사 먹으려고 해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모(60)씨는 '명절 특수'에 관한 질문에 손을 저었다. 연휴를 앞두고 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 시간 제한이 생기자 식자재를 사 가는 자영업자들이 줄어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시장을 찾는 손님 발길이 더 뜸해진 것이다. 17일 연휴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석 대목'을 기대하던 시장 상인들은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는커녕 코로나로 인해 생기는 변수에 대처하기 바쁘다고 입을 모았다. 가락시장에서 15년째 과일 도매업을 하는 사장 박모(56)씨는 시장 내 추석 휴업 기간 직전까지 가게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휴업 기간이 연장돼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청과시장 과일부류는 20일에서 18일 아침 경매 후 등으로 앞당겨 휴업하게 됐는데 휴업이 끝나는 날은 기존과 같은 23일 저녁∼24일 새벽이다. 결과적으로 휴업이 2일 늘어난 것이다. 박씨는 "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동작구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노들로변에 840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립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입주 예정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개최한 '제11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동작구 노량진동 19-6번지 일원 역세권청년주택(안)을 조건부 가결 통과시켰다.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7층, 지상43층 규모로 공공임대 418세대, 민간임대 422세대 등 840세대로 건립된다. 민간 사업자에 대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역세권 범위 완화 등 추가 공공기여를 통해 대지면적의 50%를 기부채납받아 공공성을 최대한으로 확보했다. 늘어난 공공물량에는 공공임대주택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일자리지원시설이 들어서고, 단지 내 주민 공동시설인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이 조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은 만 19세 이상~만39세 이하 무주택자, 자동차 미소유 대학생·청년·신혼부부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민간 임대주택 422세대 중 85세대는 특별공급 시세 85% 수준으로, 337세대는 일반공급 시세의 95%이하 수준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