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유치 보다 완벽한 사업전략 수립, 긍정적 결과 도출이 우선”

무역협회, ‘스타트업 북미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14일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스타트업 북미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서 ‘창업자 프로파일러’로 통하는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김범수 부대표가 나섰다.

 

김 부대표는 삼성전자 근무 중 국내 벤처캐피털(VC) 1세대인 KTB(다올투자증권)로 이직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업무를 담당하고, 스타트업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등 스타트업 창업생태계를 두루 경험한 업계 전문가다.

 

김 부대표는 “미국은 거의 모든 산업분야가 국내보다 크고 선진화돼 있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사업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지역에 따라 사업환경 및 문화가 달라 이를 이해하지 못해 고전하는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들은 미국에 진출할 때 본사를 옮기는 플립(flip)이나 현지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선후가 바뀐 것”이라며 “우리 회사가 미국 시장에 어떻게 침투할지 사업계획을 잘 수립해 실행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일 때 본사 이전이나 현지 투자유치를 고민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조언했다.

 

또 “북미시장 진출 성공의 핵심 요소는 타깃 고객군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사만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완성하며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는 등 사업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박선경 스타트업성장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국내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할 해외 시장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오피스아워(office hour)를 시리즈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