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생기업 10곳 중 4곳 1년 안에 문 닫는다…5년 생존율 30%

통계청, '2020년 기업생명행정통계' 발표
2019년 생겨난 1년차 기업 생존율 64.8%
2016년 이후 5년차 생존율 높아지는 추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새로 창업한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년차 신생기업(2018년 창업)의 생존율은 64.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차 신생기업(2014년 창업)의 생존율은 0.9%p 오른 32.1%이다. 2016년 이후 5년 생존율(28.6%→29.3%→31.2%)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가스·증기업의 1년 생존율이 9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사회복지(83.4%), 운수·창고업(75.5%), 제조업(72.3%) 순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대로 금융·보험업(54.2%), 사업시설관리(60.0%), 부동산업(62.7%), 예술·스포츠·여가(63.2%) 등의 1년 생존율은 낮았다.

5년차 생존율은 전기·가스·증기(82.1%), 보건·사회복지(51.0%), 운수·창고업(45.0%) 등에서 높고, 금융·보험업(18.2%), 예술·스포츠·여가(20.9%) 등은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영리기업 가운데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682만1000개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업(23.4%), 도·소매업(21.7%), 숙박·음식점업(12.7%)이 전체 활동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생기업은 105만9000개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1년 신생기업 수를 1년 활동기업 수로 나눈 신생률은 15.5%%로 0.2%p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부동산업(28.9%), 도·소매업(21.3%), 숙박·음식점업(14.6%)이 새로 생겨난 기업의 64.8%를 차지했다.

소멸기업은 6.4% 늘어난 73만6000개이다. 소멸율은 11.3%로 0.2%p 올랐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23.7%), 도·소매업(23.4%), 숙박·음식점업(18.5%)의 비중은 65.6%에 달한다.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활동기업은 349만8000개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전체 활동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절반을 넘겼다.

같은 기준으로 신생기업과 소멸기업은 각각 78만3000개, 55만3000개로 9.3%, 8.5% 증가했다. 비중은 74.0%, 75.1%로 높았다.

상용근로자와 대표자를 포함한 지난해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3만4000명 증가한 2122만4000명이다.

이 가운데 신생기업의 비중은 7.0%(147만8000명)으로 1만8000명 증가했다. 소멸기업의 종사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만명 증가한 94만8000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한 기업은 1만3155개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고성장 기업 가운데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280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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