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총 "탄소중립 시나리오 확정 유감…기업 지원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경영계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2030 NDC'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하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계는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가 우리나라 현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감축목표 상향을 포함한 탄소중립 정책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수차례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며 "결국 산업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최종 확정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급격히 상향된 2030년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여부는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하면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2030년 NDC 및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계를 포함한 이해당사자가 부담해야할 총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추산결과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혁신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우리 기업들도 상향된 목표치가 어려운 도전과제이긴 하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혁신기술 개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 구축 등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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