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도지코인 나홀로 상승세…中 코인도↑

일주일간 도지코인 300% 상승
전반적 시장 약세 속 상승 '눈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표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으로 옮겨붙고 있다. 도지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암호화폐도 최근 급등했다.

20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상승률이 높은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개당 515원으로 일주일 사이 331.4% 급등했다.

지난 2013년 당시 인기가 있었던 시바견 밈(meme)을 이용해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올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가격이 치솟았다.

'도지데이'를 맞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500억달러를 돌파,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5위에 등극했다. 도지코인 지지자들은 '4월20일'을 도지데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현재 24시간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17일에는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주일 전 대비 시세가 상승한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을 포함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120여개 중 10여개에 그쳤다.

지난 14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 호재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다 주말 사이 크게 출렁인 이후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6915만4000원)은 일주일 전 대비 14% 하락했고, 시총 2위인 이더리움(267만원)은 같은 기간 8.41% 하락했다. 

도지코인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낸 암호화폐 중에는 중국 암호화폐들이 눈에 띈다. 중국 최초 암호화폐 네오가 최근 일주일간 59.51% 상승하며 상승률 3위에 올랐고, 비체인(56.19%), 퀀텀(16.25%) 등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와 감시에 나설 것이란 우려 속에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조사에 나선다는 트위터발 소문으로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고, 전날에는 국내에선 정부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행위를 오는 6월까지 특별단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가상자산 규제 및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는 루머 확산으로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한국 정부에서 시장 집중단속이 발표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라며 "중국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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