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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24일 개화…"관측시작 99년이래 가장 빨라"

서울 벚꽃, 3월24일 개화…왕벚나무 기준
"2월과 3월 평균기온 높고, 일조시간 길어"
여의도 윤중로의 관측목은 개화하지 않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올해 서울 벚꽃이 평년보다 17일이나 일찍 폈다.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벚꽃은 지난 24일 개화했다.

이날 기상청은 "1922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르다"며 "역대 가장 빨랐던 지난해보다 3일 더 빠르고 평년보다는 17일이나 빠르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역대 서울 벚꽃 개화일은 올해가 3월24일로 가장 빨랐고 지난해 3월27일, 2014년 3월28일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일찍 개화한 이유로 2월과 3월의 높은 평균기온과 평년보다 많은 일조 시간을 꼽았다. 실제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은 각각 2.7도, 8.3도로 평년보다 2.3도, 3.2도 높았다. 일조시간은 2월과 3월 각각 181시간, 158.5시간으로 평년보다 17.7시간, 20.2시간 길었다.

한편 서울의 대표적 벚꽃 군락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의 기준이 되는 관측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 국회 6문 앞 세 그루를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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