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안부, 긴급재난지원금 97.5% 수령…13.3조원 받아갔다

2116만 가구 13조3354억원 신청·지급
신용·체크카드 66.7%, 선불카드 10.8%
8월31일까지 다 써야…미소진 잔액 환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체 가구의 97.5%인 2116만여 가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3조3000억여 원을 받아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2116만3811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13조3353억9700만 원이다.
 
이는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7.5%, 총예산 14조2448억 원 중 9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만 가구, 868억 원이 증가했다. 


지급 방식별로는 1449만36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5310억원을 신청·수령했다.


전체 신청 가구의 66.7%에 해당한다.


선불카드는 233만9276가구(10.8%)가 1조532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은 147만3864가구(6.8%)가 9714억 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 받았다.


취약계층 286만635가구에는 1조3010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 대상 286만4735가구의 99.85%, 총예산 1조3027억 원의 99.87%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511만1392가구가 3조701억 원을 지급 받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399만9176가구가 2조5383억 원을 받아갔다.


뒤이어 ▲경남 140만2629가구(9106억원) ▲부산 139만184가구(8908억 원) ▲인천 119만5754가구(7876억 원) ▲경북 115만2195가구(7190억 원) ▲대구 99만1166가구(6515억 원) ▲충남 91만9665가구(5785억 원) ▲전남 82만1040가구(5052억 원) ▲전북 77만430가구(4843억 원) ▲충북 69만2118가구(4361억 원) ▲강원 66만9929가구(4147억 원) ▲대전 60만3491가구(3919억 원) ▲광주 58만1036가구(3812억 원) ▲울산 45만4269가구(3075억 원) ▲제주 27만8742가구(1777억 원) ▲세종 13만595가구(896억 원) 순이었다.


신용·체크 카드 충전금은 지난 11일부터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지난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기 시작했다.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신용·체크 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6월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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