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교통비 줄이는 꿀팁'…광역알뜰교통카드 7만명 돌파

사업 시행 5개월 만에 올해 목표 조기달성
6월부터 CGV 영화 2천원 할인 서비스 제공
대중교통 이용 90.8% "알뜰카드 이용 희망"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부가 서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확산을 위해 추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가 7만 명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본 사업 시행 5개월 만에 올해 정부 목표인 이용자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공단이 작년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1만2246원(마일리지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전국 14개 시·도 108개 시·군·구가 알뜰카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종로, 구로, 중구 등 5개구만 참여하고 있다.
  
공단이 서울시 등 미참여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0.8%가 알뜰카드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역알뜰교통카드 미참여 지자체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광역알뜰교통카드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뜰카드 이용자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는 저소득층 청년(만 19~34세)에 대해 추가 마일리지를 지급해 실질적으로 교통비 부담이 많은 청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고, 오는 6월부터는 CJ CGV와 1년간 업무제휴를 통해 알뜰카드 이용자에게 영화할인 서비스(2000원) 등을 제공한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의 조기 목표달성으로 알뜰카드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국민들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