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학교 마스크·에어컨 지침 내일 확정…"27일 등교와 함께 시행"

중대본 "마스크·에어컨 포함 생활방역 전반 개정 문제 발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학교 마스크 사용 지침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240만여명이 등교 수업을 재개하는 27일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지침과 에어컨 지침 등을 포함한 생활방역 전반 지침 개정 문제를 내일(27일)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침은 지침 발표 즉시 학교 현장에서 적용된다.


27일은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등원이 재개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3월 초 예정돼 있던 등교 개학을 연기했으며 학년별 단계적으로 개학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지난 20일 이미 등교 개학을 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240만여명이 전국 각급 학교에서 등교·등원할 예정으로, 마스크 및 에어컨 사용 지침은 발표 즉시 학교 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손 반장은 "처음 31개 세부 지침을 만들 때도 발표와 동시에 시행을 하는 것으로 각 관련 시설들과 지자체 등에 시달됐다"며 "내일도 동일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마스크 및 에어컨 사용 세부 지침을 조율해왔다.


여름엔 KF94처럼 차단 효과가 높은 마스크보다 KF80이나 덴탈 마스크 등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쉬는 시간 등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여름이 되면서 특히 KF94 등 경우에는 굉장히 차단율은 높은 대신에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그것 이하(KF80 등)의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라고 표현하는 덴탈 마스크 등을 좀 더 활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시간들을 중간 중간에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m 이내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는 야외 활동에선 마스크를 벗고도 무리가 없을 거란 판단이지만 다수가 밀집하거나 실내외를 오가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써야 사람 간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 학생들에 대한 세부 지침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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