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옛 지도 정보 한 눈에…'국토정보 플랫폼' 온라인상 공개

국토지리정보원, 서울대-국사편찬위와 업무협약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도정보 제공 사이트 '국토정보 플랫폼'을 통해, 올해 말부터 동국여지도, 대동여지도 등 고(古)지도를 온라인상에 공개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5일 국사편찬위원회,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지도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가 가지고 있는 고지도 223종 1100여 책(첩), 6000장(면)과 지리지 770여 종 중에서 대동여지도(1861·철종) 등 이미지나 디지털 문자로 변환된 '고지도 디지털 지도서비스'를 국토정보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사편찬위가 구축한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 지도 정보서비스 제공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리 정보와 역사적 사실 등을 결합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3·1운동 만세시위의 지리정보,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 지리정보 등이 구축돼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또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지역의 옛 지도에 나타난 호구 총수(가구수), 도로, 고산성(옛 산성), 방리(하급 행정구역), 봉수(봉화를 올리는 설비), 역참(조선시대 교통 통신기관), 읍치(오늘날 시청, 군청) 등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보다 자세한 지리정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와 지금의 지도를 비교하는 생활상의 변화 연구나 3.1운동에 대한 교육 체감도 향상,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지명의 잔존 여부 확인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정보 플랫폼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도정보 제공 사이트로, 일제강점기와 1960년대 이후의 모든 우리나라 종이지도와 디지털 지도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우리나라 지상과 지하의 정보 중 지도로 나타낼 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을 통합 제공 중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19세기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조선 후기의 인구, 호구 총수 등 생생한 생활상 그리고 3·1운동의 현장 정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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