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직격탄' 맞은 엔터테인먼트, 하반기 회복 가능할까

YG엔터테인먼트 1분기 순이익 전년比 59%↓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엔터주의 상반기 실적 부진이 현실화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공연 취소가 줄줄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에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한 1분기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3사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SM엔터테인먼트 매출 1315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매출 591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이며, JYP엔터테인먼트 각각 285억원, 66억원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SM엔터테인먼트 40억, YG엔터테인먼트 30억원, JYP엔터테인먼트는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58.5%, JYP엔터테인먼트는 1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수익 악화의 원인은 주요 공연 지역인 미국·일본·동남아의 코로나19 이슈가 계속 악화되면서 주요 투어들의 취소 및 연기에 따른 것이다.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증권업계는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세가 둔화되면서 콘서트 재개가 가능해진다고 해도, 공연장 신규 대관 등을 위한 시간을 고려하면 빠른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코로나19 이슈로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일도 상당기간 밀리게 될 예정이다.


연초 대비 이들 3사의 주가도 대폭 가라앉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종가 기준으로 연초(1/2) 대비 주가가 전날까지 38.87%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기간 주가가 3.46% 내렸다.


다만 지난달 19일에는 주가가 연초 대비 28.91%가량 낙폭을 벌기도 했다. JYP는 연초대비 주가가 20.33% 떨어졌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만한 아티스트 활동이 없는 분기가 될 전망"이라면서 "본사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블랙핑크 신보 발매 연기시 영업적자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비록 증권업계에서는 엔터업종의 상반기 부진을 전망했지만, 하반기는 해외 공연 투어 이연의 폭발적인 회복이 예상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가 간 상호 입국 금지 조치가 확대되면서 주요 매출인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 및 연기되고 있기에 단기로 보면 판관비가 가벼운 순서대로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는 투어 이연 수요의 폭발적인 회복으로 내년 실적 추정까지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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