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사태에 서울 월세도 2개월 연속 '하락'

다방, '3월 서울 임대 시세리포트'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대학 개강 연기 영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원·투·스리룸의 월세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의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2월 대비 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기업의 재택근무 추세가 맞물리면서 강남구(63만원)와 서초구(64만원), 종로구(53만원), 중구(61만원) 등이 2~3% 하락했다.


다만 강동구(48만원), 강서구(43만원), 구로구(36만원) 등 서울 일부 외곽지역은 2~3% 상승했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전월 대비 3% 하락한 67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104만원·-4%), 서초구(91만원·-6%), 성동구(67만원·-6%), 용산구(77만원·-3%) 등의 월세가 내렸다.


반면 도봉구(66만원)는 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59만원), 노원구(66만원), 구로구(60만원) 등도 3~4% 상승했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가 전달 대비 7% 하락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45만원)도 6% 내렸다. 또 중앙대학교(38만원), 연세대학교(48만원)도 각각 5%·4%씩 하락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 월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히 보였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강규호 팀장은 "코로나19로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개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라며 "1~2월 원룸 이사철이 끝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연장되는 만큼 서울 원룸 월세 하락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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