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로나19 불안감에 온라인 주문 급증…쿠팡 '배송 지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틀 만에 51명 추가되면서 바이러스 공포가 다시 확산하자 온라인 쇼핑몰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은 20일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안내 공지를 띄웠다.


"주문량 폭주로 21일부터 롯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로켓배송은 주문 다음 날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가 나오고,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자 마트에 가기보다는 온라인을 이용해 장을 보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로켓배송 일일 평균 배송량은 약 180만건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배송량은 330만건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에도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쿠팡은 전날에도 대구·경북 지역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제품은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대구·경북에만 배달을 안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은 이에 "사실무근이며, 오해"라고 했다.


  쿠팡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생필품 수요가 급증한 건 마찬가지다.


11번가에 따르면 전날 마스크 거래액은 지난해보다는 3615%, 지난주 같은 날보다는 240% 늘었다.


전날 즉석밥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 늘었고, 생수는 47%, 냉장·냉동식품은 10%, 휴지는 70% 증가했다. 지난주 같은 날과 비교하면 생수는 16%, 냉장·냉동식품은 28%, 휴지는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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