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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안면인식 AI 기술 도입설에 '시끌'

유럽의회 대변인 "어떤 경우에도 도입 않는다" 해명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안면인식 기술 도입설을 놓고 유럽의회가 소란에 시달렸다. 유럽의회는 "개인정보 보호는 분명한 우선 사항이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번 논란은 유럽의회가 '안면인식 기술은 생체 인식 기술을 보안하는 측면에서, 유럽연합 의원이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후 불거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5일(현지시간) 인트라넷에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AI'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만들고 안면인식과 AI 지원 번역 등의 기술이 유럽의회의 실무와 작업 과정 등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발이 이어지자 유럽의회 대변인은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는 유럽의회와 EU 집행위원회의 최우선 사항이며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는 EU 집행위원회의 결정과 상반돼 더욱 큰 혼란을 야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향후 3년~5년간 지하철과 기차역, 경기장,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에서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안면인식 기술과 관련한 내용은 유럽의회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EU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안면인식 기술 도입에 대해 '기술 남용'이라며 크게 비난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권리 등이 세부적으로 명시된 새로운 규칙을 도입해 AI 기술을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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