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은행, '이란 사태' 영향 점검…통화금융대책반 개최

미국-이란 군사적 긴장 고조, 금융시장 영향 점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은 8일 이란의 미국 보복공격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연다.


한은은 이날 오후 2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대 박종석 부총재보,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김현기 금융시장국장, 양석준 국제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 이란이 미국이 주둔한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는 보복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장초반부터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하며 1180원에 가까이 치솟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며 장중 21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650선이 붕괴됐다.


정부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부처별 합동대책반 등 대응체계를 구성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에 작동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 사태 때문에) 직접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라 판단하긴 이르다"며 "시장에서 등락을 보면서 상황 진전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유가·수출·대내외 금융시장·해외건설·해운·물류 관련 상황을 종합 체크해서 적기 대응할 예정"이라며 "준비돼 있는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에 작동시켜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